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기간에 성범죄 신고가 다수 있었던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청소년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공언했던 조직위원회가 이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져 대회 운영에 허점을 드러낸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옵니다.
오늘(18일) 잼버리 기간에 경찰에 접수된 성 관련 피해 신고는 모두 7건으로 확인됐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습니다.
국내 스카우트 지도자 A 씨의 폭로로 불거진 잼버리 영지 내 여자 샤워실에 태국인 남성 지도자가 침입한 것 이외에도 6건의 성범죄 신고가 더 들어온 것입니다.
이 가운데 최소 2건은 A 씨의 폭로가 있었던 지난 6일 이전에 들어온 신고로 파악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는 당시 A 씨 폭로 이외에 성범죄 사건은 없다는 조직위원회의 발표와 배치되는 내용입니다.
당시 조직위는 기자들이 모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공지방에 "현재까지 잼버리 상황실에 접수된 성범죄는 언론에 보도된 게 전부"라고 추가 범죄 발생 의혹을 일축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7건 중에서 실제 수사로 이어진 것은 태국 지도자와 관련된 1건이며 나머지는 모두 내사 종결했다"면서 "관련 신고 내용에 관해서는 설명하기 어렵다"고 전했습니다.
(사진=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조직위원회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