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우루과이 해안에 축 늘어진 펭귄 사체들이 가득합니다.
우루과이 환경 당국은 최근 열흘 동안 남동부 해안가 200km에 걸쳐 죽은 펭귄 2천여 마리가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모두 마젤란 펭귄이었는데, 이 지역 마젤란 펭귄은 아르헨티나 남부 파타고니아 지역에 둥지를 튼 뒤 겨울에 조금 더 따뜻한 브라질로 이동하는 습성이 있습니다.
그리고는 다시 수천km를 헤엄쳐 둥지로 돌아오는 데 그 중간에 우루과이가 있습니다.
많은 펭귄이 이런 이동 과정에서 먹이를 제때 먹지 못해 영양실조로 죽는다는데요.
현지 당국은 이번 떼죽음 역시 같은 사례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환경단체는 최근 펭귄 말고도 물고기와 새, 거북 등 5천 마리에 이르는 동물들이 죽은 채 발견됐다며, 불법 조업에 따른 먹이 생태계 파괴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누리꾼들은 "집단 폐사가 일반적인 일이라니", "이상 현상인데 은폐하는 것 아닌가요", "매년 반복되는 일이면 대책 마련 좀 해줘라 펭귄이 불쌍해"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WOWFACTS·Mi Mundo Animal + viaj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