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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거실에 물이 줄줄"…배관엔 돌처럼 굳은 '고양이용 모래'

아파트에서 반려묘를 기르는 한 주민의 이기적인 행동 때문에 이웃들이 피해를 보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20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충격적인 어느 아파트 근황'이라며 지난 19일 한 아파트에 게시된 공지문 사진이 확산됐습니다.

아파트 내부에 붙은 것으로 추정되는 공지문은 '정말 이래서야 되겠습니까'라는 제목으로 피해를 끼친 주민의 행동에 대한 분노를 드러냈습니다.

고양이 화장실용 모래로 세탁실 배관 막혀 거실 역류(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이어 "207동 2호 라인 세탁실 배관이 막혀 저층 세대 거실까지 넘쳐나는 사고가 발생했다"며 "확인 결과 고양이 화장실용 모래와 우드를 세탁실 배관에 버려 돌처럼 굳어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특정 이물질이 쌓여 완전히 막혀 버린 배관 사진이 첨부됐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행위는 범죄 행위나 다름없으며 공용 관리비 상승의 요인이 된다. 나 혼자 편하자고 이웃에게 피해를 주면 되겠느냐"라며 "고양이 화장실용 모래와 우드는 절대 녹지 않는다. 버릴 때는 반드시 종량제 봉투에 담아 배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한편, 우드펠릿은 나무를 분쇄한 톱밥으로 만든 뒤 원기둥 모양으로 압축해 만든 것으로, 주로 고양이 화장실 모래로 쓰입니다.

이는 원칙상 종량제 봉투에 따로 분류해 버려야 하는데, 편의상 변기 또는 배수구에 버렸다가 막혀버리는 사태가 종종 벌어지고 있습니다.

위 사연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저 정도면 한 번에 들이부은 것 같다", "이걸 왜 세탁실 배수구에 버리냐. 이기적이다", "왜 공용관리비가 상승하냐. 저 집에만 비용 청구하면 안 되나"라며 입주민의 행동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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