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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 정진상 소환 통보

검찰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 정진상 소환 통보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사건 핵심 피의자로 지목된 정진상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에게 소환을 통보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엄희준 부장검사)는 최근 정 전 실장 측에 백현동 사건 관련 피의자 조사에 출석하라고 통보하고, 소환 조사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 전 실장은 2015년 '대관 로비스트' 김인섭(구속기소)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 등의 청탁을 받아 백현동 개발사업 관련 인허가를 해결해주고, 성남도시개발공사를 해당 사업에서 배제하는 데 관여한 혐의(배임 등)를 받습니다.

백현동 개발은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옛 한국식품연구원 부지에 아파트를 지은 사업입니다.

개발 과정에서 성남시는 부지의 용도를 변경하거나 민간임대아파트 공급 조건을 100%에서 10%로 줄이고, 성남도시개발공사의 사업 참여를 배제했습니다.

이 사업을 통해 사업 시행사인 성남알앤디PFV는 약 3천억 원의 분양 이익을 얻고, 최대 주주인 아시아디벨로퍼는 약 700억 원의 배당이익을 얻은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습니다.

검찰은 아시아디벨로퍼 정바울 회장의 부탁을 받은 김 전 대표가 당시 성남시장이던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성남시 정책실장이던 정 전 실장과의 친분을 배경으로 이례적 인허가를 얻어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정 회장은 최근 김 전 대표의 재판에서 김 전 대표로부터 알선 대가로 200억 원을 요구받았고, 그 돈의 절반은 이 대표와 정 전 실장에게 가는 것으로 이해했다는 취지로 증언한 바 있습니다.

최근까지 당시 성남시 인허가 담당 공무원들을 연이어 조사한 검찰은 일정 조율을 마치는 대로 정 전 실장을 소환해 인허가 특혜 의혹의 실체와 관여 정도를 물을 걸로 보입니다.

이어 정 전 실장의 윗선이던 이 전 대표에 대한 소환조사도 검토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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