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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 지하차도 합동감식 시작…배수펌프 집중 점검

<앵커>

참사가 발생한 지 닷새 만에 오송 지하차도 내부를 경찰과 국과수가 합동감식하고 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배준우 기자, 어떤 부분을 감식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오늘(20일) 오전 10시 반부터 경찰과 국과수가 지하차도 내부를 합동 감식하고 있습니다.

지금 제 뒤에 있는 입구 쪽을 보시면 물이 완전히 빠진 상태입니다.

오늘 합동 감식은 크게 세 갈래로 나뉘어 진행되는데요.

우선 지하차도 내 배수펌프가 제대로 작동됐는지부터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예정인데, 1분에 3톤의 물을 빼낼 수 있는 이 배수펌프는 모두 넉 대가 설치돼 있습니다.

하지만 사고 당시에는 배수펌프가 물에 잠기면서 내부에 있는 센서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고 충북도청이 해명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설계 도면과 지하차도 구조물이 제대로 일치하는지도 함께 살펴보는 중입니다.

또 미호강변 임시제방에 대해서도 3D 스캔을 통해서 사고 당시 상황을 재구성하는 절차도 남아 있습니다.

<앵커>

경찰수사 진행상황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경찰이 아직 본격적인 강제 수사에 착수하지는 않았습니다.

지금은 충북도청과 청주시청, 그리고 행복청 등으로부터 관련 자료를 임의제출받고 있습니다.

다만 수사에 필요한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서 이들 기관을 조만간 압수수색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경찰은 직무유기죄와 업무상과실치사상죄를 적용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인데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서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를 적용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경찰은 기존에 88명이던 수사본부를 138명으로 확대 재편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황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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