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병원 본원에 노조원 1천5백여 명이 모였습니다.
보건의료노조 산별 총파업은 종료됐지만 개별적으로 현장 파업을 선언했습니다.
[임은희/보건의료노조 부산대병원지부 노조원 : 갈등·파국이냐 상생·발전이냐는 병원 측의 태도에 달려 있다.]
노조는 사측과 인력 충원 등을 놓고 끝장토론을 제안했지만 타결 전망은 밝지 않습니다.
용역직원 5백여 명에 대한 정규직 전환을 놓고 의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노조는 14개 국립병원 가운데 부산대병원만 정규직 전환을 미루고 있다며 직접 고용을 주장합니다.
사측은 이미 정규직 전환을 실시한 병원들이 운영상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직접 고용은 힘들다는 입장입니다.
[김창원/부산대병원 부원장 : (비정규직) 절반 이상이 65세 이상입니다. 병원은 그 인력을 보강하기 위해서 정책적으로 (정규직) 입안을 할 때는 두 배 정도로 (더 뽑아야 된다고) 생각해야 됩니다.]
사측은 이런 이유들로 비정규직 문제를 별도로 논의하자 했지만 노조는 물러서지 않고 있습니다.
[문미철/보건의료노조 부산대병원지부장 : 올해 저희가 대의원회의에서 확정된 요구안이기 때문에 저희는 이거(비정규직 정규직화) 올해 반드시 같이 풀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계속된 장맛비로 외래 환자가 줄었지만 인근 병원으로 쏠림 현상도 서서히 나타나고 있습니다.
노조는 이번 한 주 동안 사측과 교섭을 벌일 예정인 가운데 의미 있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 경우 시민사회단체 등과 연대를 통해 투쟁의 수위를 높여간다는 방침입니다.
( 취재 : 최한솔 KNN / 영상취재 : 박동명 KNN / 영상편집 : 양희진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
KNN 최한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