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밤 사이 내린 비에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달리던 차량이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아 1명이 다쳤고 서울 노원구에서는 아파트단지에 정전이 발생해 800세대 넘는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박세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화물차 한 대가 도로 위 중앙선을 넘은 채 멈춰 있고 운전석 쪽에서는 새빨간 불길과 시커먼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어제(4일) 저녁 6시 20분쯤 경기도 평택시 국도에서 고덕 방면으로 달리던 25톤 화물차가 빗길에 미끄러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중앙분리대와 방음벽에도 불이 옮겨 붙었고 화물차에 들이 받힌 승용차 탑승객 한 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퇴근 시간 일어난 사고로 도로 한 방향이 통제돼 한때 교통 정체도 빚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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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일러 한 대가 갓길에 있는 나무를 들이받고 멈춰 섰습니다.
어젯밤 10시 20분쯤, 충북 옥천군 경부고속도로에서 부산 방향으로 달리던 25톤 트레일러가 빗길에 미끄러졌습니다.
다른 차량과 부딪히지 않고 갓길에 멈춰 서면서 추가 피해는 없었고 운전자도 다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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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9시쯤 서울 노원구 월계동의 한 아파트에 40여 분 간 전기 공급이 끊겨 859세대가 불편을 겪었습니다.
정전으로 아파트 주민 5명이 승강기 안에 갇혀 출동한 소방대원에게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한국전력은 아파트 주변 선로에서 0.5초의 순간정전이 발생했는데 이에 아파트 차단기가 내려가면서 대규모 정전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영상제공 : 시청자 송영훈, 영상편집 : 원형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