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로켓 모기지 클래식(총상금 880만 달러) 출전을 앞둔 김주형이 PGA 투어 진출의 꿈에 바짝 다가갈 수 있었던 지난해의 선전을 되짚으며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김주형은 29일(한국시간) PGA 투어와 인터뷰에서 "지난해 대회를 통해 내 꿈을 이루는 데 가까워졌기에 아주 특별하다. 컷 통과 이후 톱10까지 좋은 주말을 보낸 기억이 난다"며 "작년보다 더 나은 한 주를 보낼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습니다.
김주형은 이날부터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로켓 모기지 클래식에 출전합니다.
지난해 PGA 투어 특별 임시 회원 신분으로 이 대회에 출전했던 김주형은 7위에 오르며 2022-2023시즌 PGA 투어 정식 진출을 사실상 확정한 바 있습니다.
그 직후 열린 윈덤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PGA 투어에 입성해 이번 시즌 활약하고 있습니다.
시즌 초반인 지난해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도 정상에 오른 김주형은 2주 전 메이저대회 US오픈 공동 8위를 포함해 이번 시즌 5차례 톱10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김주형은 "좋은 시작 이후 시즌을 치르며 기복도 있었지만, US오픈을 통해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었다. (미국) 서부에서 동부로 이동하며 성적이 좋아졌다"며 "이번 주 어떤 대회를 치를지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시즌 스윙 스피드가 향상됐다는 그는 "체육관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고 음식도 잘 먹다 보니 짧은 시간에 변화가 생긴 것 같다'며 "아주 큰 변화는 아니지만, 장기적으로 내게 도움이 되는 방식으로 변화해 나간다고 생각한다'고 자평했습니다.
이번 대회 코스에 대해선 "그린이 부드러워서 선수들이 얼마나 낮은 스코어를 낼 수 있을지 궁금하다"며 "깃대를 바로 공략하는 샷을 칠 수 있어서 기대된다"고 전했습니다.
PGA 투어에서 뛰며 세계적인 스타 선수들과도 친분을 쌓아가는 그는 최근엔 세계랭킹 1위인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함께 생일을 자축하는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2002년생인 김주형과 1996년생인 셰플러는 나란히 이달 21일 생일을 맞이했습니다.
김주형은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 출전하며 같은 날 생일을 맞이해 서로 축하해 줬다. 세계 상위권 선수들과 친해진다는 건 정말 멋진 일이고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나는 스코티에게 많은 것을 물어보고, 스코티는 골프뿐만 아니라 골프장 밖에서도 많은 것을 알려줄 만큼 친절하다"며 "아직 많은 것을 배워야 하기에 이런 선수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이 매우 좋고, 내게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