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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끼용 가짜매물' 사기꾼 245명 검거 · 5명 구속

<앵커>

허위광고를 올린 공인중개사와 중고차 판매상들이 대거 적발됐습니다. 이른바 미끼용 가짜매물을 근절하겠다면서 정부가 대대적인 단속을 벌인 결과입니다.

노동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융자금 없는 원룸 전세라고 광고했는데, 등기부등본을 떼 보면 1억 8천여만 원의 근저당이 잡혀 있습니다.

넓어 보이는 방 사진을 보고 주소대로 찾아가 보면 '그런 방 내놓은 적 없다'고 합니다.

손님을 끌기 위해 부동산 공인중개사들이 벌인 허위, 부당광고들입니다.

국토교통부와 경찰청은 지난 3월부터 두 달간 이런 부동산 '미끼용 가짜매물'을 특별 단속한 결과, 모두 206명을 검거하고 3명을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대부분 싼 가짜 매물을 먼저 광고해 피해자를 유인한 뒤 전혀 다른 매물로 계약을 유도한 혐의입니다.

구속된 3명의 경우 가짜 전세매물을 보고 찾아온 피해자 135명에게서 보증금 277억 원을 가로챈 전세사기 일당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이들에게 범죄집단조직죄를 적용했습니다.

국토부는 또 상습적으로 불법광고를 한 사례 451건을 적발해 관할 지방자치단체에도 통보했습니다.

주택뿐 아니라 중고차 분야에서도 국토부와 경찰은 가짜 매물을 보고 찾아온 피해자에게 다른 중고차를 강매한 혐의 등으로 모두 39명을 붙잡아 2명을 구속했습니다.

이번 범정부 특별단속은 앞서 지난 2월 윤석열 대통령이 "서민과 청년층을 울리는 것"이라며 강력 단속을 지시해 이뤄진 겁니다.

정부는 허위 광고가 검색포털 등에 노출되지 않도록 협조를 구하는 한편 중고차 허위매물신고센터를 통해 피해신고를 계속 받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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