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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이스라엘 우크라 대사관 "중립 주장하는 이스라엘, 친러"

주이스라엘 우크라 대사관 "중립 주장하는 이스라엘, 친러"
▲ 예브겐 코르니추크 주이스라엘 우크라이나 대사

주이스라엘 우크라이나 대사관이 주재국 정부를 '친 러시아' 성향으로 규정하며 비판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주이스라엘 우크라이나 대사관은 현지시간 25일 페이스북을 통해 성명을 게시하고, "현 이스라엘 정부가 러시아와 긴밀하게 협력하는 길을 택한 것에 대해 유감"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의 인도적 지원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2023년 상반기에 벌어진 논란의 행사들이 이를 입증한다"며, 이스라엘 외무장관의 지난 2월 결실 없는 우크라이나 방문과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전쟁 관련 언론 인터뷰 여러 건을 그 사례로 들었습니다.

대사관 측은 지난 1년 반 동안 네타냐후 총리의 성명은 우크라이나에 방어용 무기를 제공하지 않은 것에 대한 항변이 중심이었고, 최근에는 우크라이나에 있던 서방 무기가 시리아와 이란 정부에 이전된다는 허구와 억측까지 이어졌다고 비판했습니다.

반면, 이스라엘 정부는 최근 러시아 외무부와 2차례 고위급 회담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예루살렘에 추가 외교 공관 설치에도 합의하면서 이스라엘 외무부는 이를 큰 성취로 표현했다고 대사관 측은 지적했습니다.

이스라엘 외무부는 예브겐 코르니추크 주이스라엘 우크라이나 대사를 초치해 항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엘리 코헨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기자들에게 "러시아 문제가 복잡하지만, 개전 후 지금까지 이스라엘은 우크라이나 편에 서 있었다"며 "또 이스라엘은 올해 우크라이나에 2천200만 달러, 약 287억 원 상당의 인도적 지원을 했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라고 항변했습니다.

(사진=주이스라엘 우크라 대사관 페이스북 영상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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