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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로 코로나 분석…농도 · 확진자 수 상관성↑

<앵커>

하수를 기반으로 코로나 등 감염병의 감시를 예고했던 정부가 그간 분석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하수 속 코로나 바이러스 농도와 확진자 수 사이에 높은 상관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신용식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발표한 '하수 기반 코로나19 감시 결과' 그래프입니다.

올 초부터 전국 하수 데이터를 축적해 분석한 결과, 하수 속 코로나 19 바이러스 농도와 확진자 발생 사이 높은 상관성이 확인됐습니다.

지난 1월, 확진자 발생이 감소하자 코로나19 바이러스 농도도 감소하기 시작하더니 확진자가 소폭 증가할 땐 바이러스 농도 역시 함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수 기반 감시는 생활하수에 섞인 바이러스 농도를 분석해 지역사회 환자 발생을 추정하는 새로운 기법입니다.

국내에서는 질병청이 전국 64개 하수처리장에서 매주 하수를 수거해, 코로나19뿐 아니라, 노로 바이러스, 독감 바이러스 등 감염성 병원체를 감시하고 있습니다.

[이상원/중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 : 보다 많은 데이터를 축적하여 분석 정확도를 높일 예정입니다. 또한, 하수 감시 외에도 임상 의료기관의 표본감시를 통해 (코로나) 확진자 수와 중증 ·사망 환자를 추정하는 다층감시 체계를 준비 중입니다.]

향후 코로나 확진자 신고 의무가 폐지되면, 코로나 유행을 확인하는 등 코로나 감시를 보완하는 방법으로 활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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