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점령 중인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 주의 카호우카 댐 붕괴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변곡점에 선 가운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다음 주 독일에서 열흘간 사상 최대 방공훈련을 벌입니다.
독일이 가상의 동부연합군에 공격당했을 경우를 가정해 빠르고 효과적으로 유럽을 방위하기 위한 훈련입니다.
잉고 게르하르츠 독일 연방공군 참모총장은 7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에어디펜더23' 방공훈련을 통해 나토동맹의 방위능력을 인상적으로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최소한 러시아의 크림반도 합병 이후에는 나토동맹 차원의 방위에 초점을 둬야 한다는 게 명확했다"면서 "이에 따라 이번 훈련은 중요한 신호"라고 말했습니다.
오는 12일부터 열리는 나토동맹 창설 이후 최대 규모 훈련에는 25개국이 참여합니다.
훈련에는 나토군 1만여명과 미 전투기 등 공군 항공기 100대를 비롯해, 250대의 전투기와 항공기 헬리콥터 등이 동원됩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