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2개월 아들을 학대해 뇌출혈로 중태에 빠트린 30대 아버지가 사건 발생 후 처음으로 언론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를 받는 30대 A 씨는 오늘(22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리는 인천지법에 들어섰습니다.
이날 A 씨는 입을 굳게 닫은 채 경찰관과 함께 영장실질심사 법정으로 들어갔습니다.
A 씨는 이달 초 인천시 부평구 자택에서 생후 2개월인 아들 B 군을 학대해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B 군은 뇌출혈 증상과 함께 갈비뼈 골절로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A 씨로부터 "아이를 안고 세게 흔든 적이 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이른바 '흔들린 아이 증후군'으로 뇌출혈이 생겼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영장실질심사는 오후 2시 반부터 진행되며 구속 여부는 오후 늦게 결정될 예정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