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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영지 "한미 동맹 강화에도 한중 경제협력은 대체 불가"

중국 관영지 "한미 동맹 강화에도 한중 경제협력은 대체 불가"
최근 한국 정부의 대중국 수출 확대 지원 방안 발표에 대해 중국 관영매체는 한미동맹 강화 속에서도 한중 경제협력의 중요성이 한국 경제에 여전히 대체 불가능함을 보여준 일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 계열 환구시보 영문판인 글로벌타임스는 오늘(18일) 논평 격인 'GT 보이스'에서 16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대중국 수출 확대 지원 방안을 발표한 배경에 한중관계 악화와 한국의 대중국 수출 감소가 자리하고 있다면서 이렇게 밝혔습니다.

신문은 "윤석열 정부가 한중 협력을 희생해 가며 미국과 협력하려는 의도는 위험하다"며 "공급망이 고도로 얽혀 있는 상황에서 중국과 한국은 경제 협력 측면에서 상호 의존도가 매우 높다"고 썼습니다.

이어 "중국은 많은 한국 완제품들의 중요 시장이며, 또한 제3국에 수출되는 한국 중간재의 중요한 조립 및 생산 기지"라고 덧붙였습니다.

신문은 또 "최근 한국과 미국이 발표한 문서들은 한국의 외교·경제 정책이 큰 변화를 겪고 있다는 인상을 준다"며 "그것은 미국과의 더욱 긴밀한 전략 협력으로 중국과의 협력을 대체하려는 모색인데, 그것은 한국을 막다른 골목에 이르게 할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와 함께 글로벌타임스는 한국이 미중 사이에 한쪽을 택하는 데 따를 대가는 산업망과 공급망뿐 아니라 전체 경제 구조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며 미국의 중국 봉쇄에 동참하면 한국은 득보다 실이 훨씬 클 것이라고 썼습니다.

중국 관영지의 이런 논평은 윤석열 대통령이 내일부터 열리는 G7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이를 계기로 한미일 3국 정상회의 등에서 '경제 안보' 관련 논의가 이뤄질 것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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