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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국민통합위, '팬덤 정치 극복' 방안 국회의장실에 제안 (D리포트)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가 팬덤 정치 극복을 위해 김진표 국회의장실에 보낸 제안서를 SBS가 입수했습니다.

정당의 강성 지지층이 여론을 왜곡하고 당 안팎의 극단적 대립을 부추긴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는 게 위원회 설명입니다.

제안의 핵심은 정당의 당헌, 당규에 관련 규정이 없다며, "디지털 윤리 규범을 제정하자"는 겁니다.

"유권자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허위 조작정보 생산과 유포, 근거 없는 비난 등 모든 비윤리적 온라인 활동을 하지 않는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습니다.

일종의 윤리 규범을 통해 "자정 노력을 유도"한다는 건데, "양당 원내대표가 공동선언"을 하자는 방안도 담겼습니다.

[ 이현출 / 국민통합위 팬덤특위위원장 : 당내 극단적 소수의 목소리가 당을 지배해서 정당 간 타협의 여지를 좁히고, 대화와 타협 자체를 불가능 하게 하고 있는 그런 상황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

통합위는 김진표 국회의장에게 먼저 중재에 나서달라는 요청을 했고 조만간 각 정당에도 직접 제안을 보낼 예정입니다.

국회의장실 관계자는 "당원의 행동에 제재를 가하는 문제라서 국민의힘보다는 민주당 입장에서 긍정적 검토가 쉽지 않을 걸로 보인다"며 당장, 의장이 나설 사안은 아니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거대 양당 가운데 강성 지지층의 목소리가 상대적으로 더 큰 민주당에서 받아들이기 어려울 거란 건데, 제안이 이뤄진 뒤 각 당은 어떤 반응을 낼지 주목됩니다.

( 취재 : 한성희 / 영상취재 : 조춘동 / 영상편집 : 하성원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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