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이 화이자·바이오앤테크의 코로나19 백신 7,000만 회분을 주문했다가 사실상 취소한 것과 관련해, 화이자가 취소 조건으로 절반 가격 지급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보도에 따르면, 화이자는 EU에 취소 조건으로 회분당 절반 가격 또는 10유로를 지급할 것을 내걸었습니다.
EU는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42억 회분에 달하는 백신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일상회복이 점차 이뤄지면서 백신 수요가 줄어들자 관련 협상을 이어왔습니다.
EU 집행위원회는 화이자·바이오엔테크에 공급을 40% 감축하고 2026년까지 공급을 미루는 방안 등을 제안했지만, 백신 제조사들의 반대로 협상에 별다른 진척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