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전경
일본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2호기의 사용 후 연료 풀(수조)에 있는 핵연료 반출 작업을 2025년 후반에 시작하기로 했다고 교도통신이 오늘(22일) 보도했습니다.
그동안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제1원전 2호기에 있는 핵연료 615개를 꺼내는 작업을 2024∼2026년에 개시한다고 밝혀 왔으며, 이번에 구체적인 일정을 공개했습니다.
도쿄전력은 "준비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돼 일정을 알릴 단계가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핵연료를 반출하려면 높이가 45m인 작업대를 건물 남쪽에 인접해 신설하고, 벽에 있는 구멍으로 장비를 넣어야 합니다.
반출한 핵연료는 안정적으로 보관할 수 있는 수조로 옮겨집니다.
도쿄전력은 작업 완료에 2년 정도 걸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후쿠시마 제1원전은 1∼6호기로 구성되며, 그중 3∼4호기만 핵연료 반출이 종료됐습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당시 노심용융(멜트다운)이 발생한 시설은 1∼3호기입니다.
도쿄전력은 지진과 쓰나미에 따른 냉각 정지에 대비해 2031년까지 후쿠시마 제1원전의 핵연료를 모두 반출할 계획이지만, 실현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도쿄전력은 올 여름에는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