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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오클랜드, 라스베이거스로 본격 이전 착수…구장 부지 계약

MLB 오클랜드, 라스베이거스로 본격 이전 착수…구장 부지 계약
▲ MLB 오클랜드 애슬레틱스가 55년째 쓰는 홈구장 오클랜드 콜리시엄

미국프로야구 오클랜드가 도박의 도시인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를 새 연고지로 삼기 위한 본격적인 행동에 착수했습니다.

AP 통신과 ESPN 등 미국 언론은 오클랜드 구단이 라스베이거스시에 개폐형 지붕을 갖춘 야구장 신축을 위해 부지 구매 계약에 서명했다고 20일(한국시간)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현재 연고를 둔 캘리포니아주 베이 지역에 새 구장을 지을 수 없게 되자 오클랜드 구단은 호텔과 카지노가 밀집한 라스베이거스 스트립 지역 인근 토지 19만 8천296㎡ 구매 계약을 지난주에 완료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오클랜드 구단은 3만 명에서 3만 5천 명을 수용하는 새 구장을 내년에 착공해 2027년부터 사용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필라델피아 애슬레틱스라는 이름으로 1901년 창단해 캔자스시티 애슬레틱스를 거쳐 오클랜드로 옮긴 1968년부터 사용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라는 팀명도 자연스럽게 바뀌게 됩니다.

오클랜드 구단은 55년 넘게 홈구장으로 이용해 온 오클랜드 콜리세움을 대신할 새 야구장을 수년 전부터 물색해 왔습니다.

오클랜드 콜리세움 임대 사용 계약은 2024년에 끝납니다.

워낙 낙후한 시설이라 오클랜드 콜리세움을 찾는 원정팀의 원성이 자자할 정도입니다.

그러나 오클랜드시는 재정난을 들어 구장 신축을 반대해 왔습니다.

MLB 사무국은 2021년 오클랜드 구단이 연고지를 이전하도록 승인했고, 오클랜드는 인프라가 잘 조성된 라스베이거스를 구단의 4번째 연고 도시로 삼아 새로운 미래를 설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오클랜드 구단의 갑작스러운 발표에 오클랜드시는 "오클랜드 구단이 시를 진정한 협상 파트너로 여기지 않아 실망스럽다"고 반응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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