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폭스 환자가 2명 더 늘어, 확진자는 모두 18명이 됐습니다.
질병관리청은 해외여행력이 없는 내국인이 2명 또 확진됨에 따라, 엠폭스 감시와 예방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7일 첫 국내 감염 추정 환자를 시작으로 어제(18일)까지 확진된 13명에 대한 역학조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이들 중 대다수가 증상 발생 전 3주 이내에 고위험시설 등에서 익명의 사람과 밀접접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환자들의 주요 증상은 항문생식기 통증을 동반한 궤양, 발진과 발열, 두통, 근육통 등입니다.
질병청은 밀접접촉자를 대상으로 백신접종을 적극 안내하는 동시에, 의심증상 접촉자에 대한 격리와 검사를 진행 중입니다.
또 17개 시도별로 5개 이상 엠폭스 치료병상을 지정해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잠복기가 길고 은밀한 방식으로 전파가 이뤄지는 질환의 특성상 자발적 검사와 신고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임 단장은 엠폭스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하는 포위접종 실시에 대해서는 "특정 집단을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는 만큼 인권 보호나 낙인 예방 측면에서 조금 더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