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선업 구직 희망자와 인력난에 시달리는 중소기업을 이어주는 울산조선업도약센터가 문을 열었습니다. 조선업 구직 희망자를 마냥 앉아서 기다리지 않고 울산으로 초대하거나 전국을 찾아다니며 구인 업체와 연결해 준다고 합니다.
신혜지 기자입니다.
<기자>
연고도 없는 낯선 지역이지만 조선업에 대한 관심 하나로, 나이도 성별도 제각각인 구직 희망자 30여 명이 울산을 찾았습니다.
조선업 인력 수급을 위해 지난달, 지자체와 지역 조선소들이 구직 희망자들을 울산으로 직접 초대해 연 취업 설명회입니다.
오는 8월까지 한 달에 한 번씩 진행되는 이 행사를 공동으로 주관하고 있는 곳은 울산조선업도약센터, 이달부터는 센터 문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갑니다.
조선업 구직 희망자를 위해서는 1 대 1 상담 창구를 마련해 전문 상담사가 취업 설계를, 조선업 사내협력업체와 중소기업에게는 기술 개발과 경영 노무 상담을 지원합니다.
[권경현/울산 조선업 도약 센터장 : 더 많은 일 잘하는 사람들이 오셔서 우리 조선업이 더 잘 되게, 더 활성화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한 고용부 지원 사업으로 울산시와 동구청이 진행하고 있습니다.]
센터는 보다 적극적인 일자리 주선을 위해 앞으로는 구직 희망자들이 있는 전국으로 직접 찾아가는 취업설명회도 진행할 계획입니다.
울산 조선업계가 수주한 일감을 감당하기 위해 올해 추가로 필요한 생산 인력은 3~4천명가량.
산업통상자원부도 올해 2천명 규모의 조선 인력을 양성해 울산과 경남 등 중소 조선사와 협력사에 집중적으로 투입할 예정인 가운데, 조선업계의 일손 부족 문제가 변곡점을 찍을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안재영 U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