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수사 선상에 오른 윤관석, 이성만 의원과 송영길 전 대표는 모두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민주당은 국면 전환을 위한 검찰의 기획 수사라고 비판하면서도, 수사의 칼 끝이 어디까지 이를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민주당 분위기는 백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돈 봉투를 받아 의원 등에게 전달한 의혹으로 수사 대상에 오른 민주당 두 의원은 강하게 결백을 주장했습니다.
[윤관석/민주당 의원 : 정치 탄압, 국면 전환을 위한 무리한 검찰의 기획 수사 쇼라고 봅니다.]
[이성만/민주당 의원 : 사실무근이기 때문에 이 문제는 다퉈 나갈 겁니다.]
당 공식 입장은 압수수색 하루가 지나서 나왔습니다.
수세에 몰린 정국을 전환하기 위한 기획 수사라는 겁니다.
[권칠승/민주당 수석대변인 : 대일 외교, 도청 문제, 여권 지도부의 막말…여권의 지지율이 지금 바닥을 치고 있는 이런 때에 이런 사건들이 나왔다는 게 상당히 좀 의아스럽다.]
이재명 대표는 검찰에 대한 불신으로 입장을 대신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객관적 진실을 왜곡·조작하는 검찰의 행태가 일상이기 때문에 저는 잘 믿어지지가 않습니다.]
측근 의원들의 검찰 수사에 프랑스에 머물고 있는 송영길 전 대표도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압수수색 영장에 적힌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검찰이 사건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란 당명이 부끄러울 정도라고 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 이쯤 되면 민주당의 전당대회는 '돈당대회', '쩐당대회'라고 표현될 정도로 부패한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은 검찰 수사의 시기와 방식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면서도 개별 의원을 넘어 당 차원의 위기로 번지지 않을지 예의주시하는 분위기입니다.
(영상취재 : 이찬수, 영상편집 : 채철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