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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서 대형 산불…올해 첫 '3단계' 발령 · 주민 대피

<앵커>

오늘(11일) 오전 8시 반쯤 강원도 강릉의 야산에서 시작된 산불은 현재 강한 바람을 타고 급속도로 번지고 있습니다.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졌고, 올해 처음으로 최고 단계인 소방 대응 3단계가 내려졌습니다.

편광현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전 8시 30분쯤 강원도 강릉시 난곡동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강풍을 타고 해안가로 번졌다가 지금은 강릉 북쪽으로 빠르게 번지고 있습니다.

산림청은 오늘 오전 10시 30분 산불대응 3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작업을 펼치는 중입니다.

현재 강릉에는 평균 풍속 초속 11m, 순간 풍속 초속 30m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산림청은 축구장 140개 면적인 103헥타르의 산림이 불에 탔고, 화선의 길이는 8.8km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주택 28채, 펜션 12채가 불에 탔고, 호텔 4개 동도 화재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대피 안내를 받은 인근 주민 500여 명은 아이스아레나와 사천중학교로 대피했습니다.

인근 리조트와 호텔 등에 머물던 투숙객 700여 명도 대피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산림청은 이번 산불이 나무가 쓰러지면서 전신주를 덮치며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당국은 소방차와 진화차 등 109대의 장비와 특수진화대, 공무원 등 1,200여 명의 인력을 투입했습니다.

하지만 불이 난 곳에 순간 최대풍속 초속 30m의 강한 바람이 불어 헬기가 철수하는 등 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산림청은 오전 10시 30분쯤 산불대응 3단계를 발령하고, 산불 진화 작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강원도소방본부는 오전 9시 40분쯤 올해 첫 소방대응 3단계를 발령하고, 주택 인근에 소방차를 배치해 피해를 막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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