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어진 항타기와 인근 건물 전경](http://img.sbs.co.kr/newimg/news/20230329/201766942_1280.jpg)
울산시 남구 한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지반을 뚫는 천공 중장비인 항타기(driving pile machine·抗打機)가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오늘(29일) 오전 11시 35분쯤 아파트 공사현장에 서 있던 37m 높이 항타기가 인근 건물 3곳을 덮치며 쓰러졌습니다.
![울산 항타기 넘어짐(사진=연합뉴스)](http://img.sbs.co.kr/newimg/news/20230329/201766944_1280.jpg)
![울산 항타기 넘어짐(사진=연합뉴스)](http://img.sbs.co.kr/newimg/news/20230329/201766943_1280.jpg)
이 사고로 파손된 건물 안에 있던 5명의 주민이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이들 중 1명은 임신부로 확인됐습니다.
울산소방본부는 병원으로 이송된 주민이 심한 외상을 입은 것은 아니지만, 정신적인 충격을 호소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울산 항타기 넘어짐(사진=연합뉴스)](http://img.sbs.co.kr/newimg/news/20230329/201766940_1280.jpg)
당시 장면이 찍힌 CCTV 영상 등에는 인근을 지나던 행인이 부서지는 펜스를 보고 빠르게 발길을 돌리는 아찔한 모습이 담기기도 했으며, 이 사고로 인해 건물의 옥상과 상층부 등이 훼손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소방 당국은 혹시 모를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도시가스 차단, 단수 등을 유관기관에 요청했으며, 피해를 입은 3개 건물의 수색을 진행했습니다.
![울산 항타기 넘어짐(사진=연합뉴스)](http://img.sbs.co.kr/newimg/news/20230329/201766941_1280.jpg)
![울산 항타기 넘어짐(사진=연합뉴스)](http://img.sbs.co.kr/newimg/news/20230329/201766939_1280.jpg)
경찰은 추가 위험을 대비해 인근 현장을 통제하고 있으며 넘어진 항타기는 대형 크레인을 동원해 안전 조치될 예정입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날 '항타기가 지반 구멍을 뚫는 작업 뒤 추가 작업을 위해 이동하던 중에 넘어졌다'는 운전자 진술에 따라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 중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