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출장 중인 김재원 국민의힘 수석최고위원이 지난 25일 한인 보수단체 강연회에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에 대해 "우파 진영을 천하통일했다"고 말했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조지아주(州) 애틀랜타에서 열린 '북미자유수호연합' 초청 강연회에서 "우파 진영에는 행동하며 활동하는 분들이 잘 없었는데, 전광훈 목사께서 우파 진영을 전부 천하통일을 해서 요즘은 그나마 광화문이, 우파 진영에도 민주노총에도 대항하는 활동 무대가 됐다"며 "우리 쪽도 사람은 있구나, 하는 마음이 들게 한다"고 말했습니다.
3·8 전당대회로 국민의힘 신임 지도부가 꾸려진 뒤 27일까지 총 6번의 최고위원회의가 열렸지만, 김 최고위원은 이날까지 총 세 차례 최고위 회의에 불참했습니다.
이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해외 출장 중이라고 들었다"며 "최고위원 참석 여부를 일일이 감독하고 부르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누가 참석하는지 아닌지 일일이 다 설명하고 거기에 대한 '어나운스먼트(발표)' 해야 할 입장에 있지 않다"고 답했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지난 12일엔 전광훈 목사의 주일 예배 영상에 참석해 일부 발언들로 논란을 빚기도 했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예배에서 "(내년 총선에서 국민의힘) 200석 만들어 주면 나한테 뭘 해 줄 거냐'는 전 목사의 질문에 "최고위에 가서 목사님이 원하시는 걸 관철시키도록 하겠다"고 답변한 바 있습니다.
또한 전광훈 목사가 "헌법에 5·18 정신 넣겠다고 하는데 그런다고 전라도 표 나올 줄 아느냐. 전라도는 (지지율) 영원히 10%"라고 말하자, 김 최고위원은 "표 얻으려 하면 조상 묘도 파는 게 정치인 아니냐"고 농담을 하기도 했습니다.
(영상 취재 : 조춘동 김학모 / 구성 : 진상명 / 편집 : 이기은 / 제작 : D콘텐츠기획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