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근육통 증세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등판하지 못한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마무리 투수 고우석이 결국 정규리그 개막을 재활군에서 맞이합니다.
LG 구단은 고우석이 병원에서 자기공명영상(MRI) 정밀 검사한 결과 오른쪽 어깨 회전근개 근육 중 하나인 극상근 염증으로 2주간 투구를 쉬고 약물 치료를 해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오늘(16일) 발표했습니다.
고우석은 이날 경기도 이천 챔피언스파크 재활군에 합류할 예정입니다.
WBC를 마치고 14일 귀국한 고우석은 15일 서울 네온 정형외과에서 검사를 진행했습니다.
다음 달 1일 개막하는 정규리그 개막까지 2주가 남았지만, 우선 공을 던지지 말아야 한다는 병원 진단이 나옴에 따라 고우석은 약물 치료 후 본격적인 투구 훈련을 거쳐 4월 초중순께나 1군에 가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고우석은 2023 WBC B조 본선 1라운드 시작 전인 6일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와의 평가전에 등판해 8회 타자를 상대하던 도중 갑자기 목 부근을 주무르며 통증을 호소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습니다.
고우석은 다음날 현지 병원을 찾아 어깨 부근의 단순 근육통 진단이라는 결과를 받았으나 통증이 사라지지 않아 WBC에서는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