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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벨라루스 비행장 공격설 부인…"위협 날조 시도"

벨라루스 민스크 비행장의 조기경보기 베로예프 A-50 (사진=맥사테크놀로지 제공, AP, 연합뉴스)

우크라이나는 자국이 최근 벨라루스 비행장을 공격했다는 벨라루스의 주장을 '날조'라고 부인했습니다.

7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올레그 니콜렌코 우크라이나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벨라루스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이는 벨라루스가 러시아의 침공을 지원한 것을 정당화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의 위협을 날조하려는 또 다른 시도임이 분명하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27일 벨라루스의 반체제 단체인 '비폴'은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의 마출리시 비행장에서 러시아제 조기경보기 베리예프 A-50을 드론으로 공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영국 BBC 방송은 해당 군용기가 여러 차례 폭발하며 크게 손상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날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이번 공격 배후에 우크라이나군과 미국 정보당국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우크라이나 보안국과 미국 중앙정보국(CIA) 지휘부는 물밑에서 벨라루스공화국을 상대로 작전을 수행했다"며 "(비행장을 공격한 건) 훈련받은 테러리스트"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그들(우크라이나)은 미국의 지시에 따라 우리를 전쟁에 끌어들이려 하고 있다"며 "우리를 전쟁에 끌어들일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 오산"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러시아의 동맹인 벨라루스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참전설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으나, 루카셴코 대통령은 지난달 17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에서 자국이 공격받을 경우에만 참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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