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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80대 노인이 1년 동안 생활고에 시달리다 분신을 시도했습니다.
이 노인은 치료 중 끝내 숨졌는데요, 그의 생활고를 정부는 알지 못했다는 기사를 많이 봤습니다.
80대 김 모 씨는 지난달 28일 새벽 서울 마포구에 있는 오피스텔에서 분신을 한 뒤, 전신에 2~3도 화상을 입었고 입원 치료를 받아오다 지나 2일, 끝내 사망했습니다.
별다른 소득이 없었던 김 씨는 15년 동안 함께 산 동거인이 지난해 4월 사망하면서 생활고에 시달려 왔습니다.
지난해 7월부터 8개월 동안 오피스텔 관리비를 체납했고, 숨지기 직전에는 난방도 제대로 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김 씨의 어려운 사정을 정부와 지자체의 복지망은 포착하지 못했습니다.
오피스텔은 아파트나 빌라와 같은 공동주택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위기 정보가 전달되지 않았던 겁니다.
김 씨가 구조 신호를 보내지 않았느냐, 꼭 그것도 아닙니다.
지난해 9월 주민센터를 통해 기초생활 수급자 신청 상담을 받기도 했다고 하는데요, 수급자 신청에 필요한 서류를 안내받은 뒤, 이후 다시 주민센터를 찾지 않았다고 합니다.
(화면출처 : 연합뉴스·마포소방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