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항공 정지석의 오픈 공격
3시즌 연속 통합 우승을 노리는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하루 만에 선두 자리를 되찾았습니다.
대한항공은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홈 경기에서 OK금융그룹을 세트 스코어 3대 0(25-18 25-17 25-23)으로 제압했습니다.
대한항공은 승점 65(22승 9패)로, 어제 1위로 올라선 현대캐피탈(승점 64·21승 10패)을 다시 2위로 끌어내렸습니다.
시즌 내내 대한항공을 추격하던 현대캐피탈은 지난 21일 2022-2023시즌 처음으로 선두에 올랐다가 다음날인 22일 대한항공에 선두를 내줬습니다.
현대캐피탈이 24일 다시 1위로 올라서자, 대한항공이 오늘(25일) 하루 만에 선두를 탈환한 것입니다.
대한항공은 3월 1일 한국전력과, 현대캐피탈은 다음날인 3월 2일에 삼성화재와 각각 격돌합니다.
그리고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은 3월 5일 인천에서 선두 싸움의 분수령이 될 정규리그 마지막 맞대결을 펼칩니다.
1,2 세트를 내리 따내면서 경기 내내 앞서가던 대한항공은 3세트 막판 OK금융그룹에 21대 22로 역전당했습니다.
전열을 정비한 대한항공은 정지석의 퀵 오픈으로 동점을 만든 뒤, 조재영이 차지환의 퀵 오픈을 블로킹해 23대 22로 재역전했습니다.
정지석은 23대 22에서 송명근의 후위 공격을 블로킹해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고 이후 OK금융그룹의 서브 범실로 경기를 끝냈습니다.
정지석은 70%의 높은 공격 성공률로 양 팀 최다인 17점을 올렸습니다.
정지석은 후위 공격 6개를 성공해 V리그 남자부 역대 25번째로 후위 공격 600점(605점)을 돌파했습니다.
링컨은 12득점, 2년 차 아웃사이드 히터 정한용은 10득점으로 힘을 보탰습니다.
5위 OK금융그룹은 22일과 오늘 잇달아 대한항공에 져 포스트시즌 진출이 더 어려워졌습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