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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TV조선 재승인 의혹' 방통위원장 압수수색

<앵커>

지난 2020년 TV조선 재승인 심사 당시 고의 감점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을 입건하고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한 위원장은 "진실은 조만간 밝혀질 거"라며 충실히 소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손기준 기자입니다.

<기자>

파란색 압수물 상자를 든 검찰 수사관들이 건물 밖으로 줄지어 나옵니다.

[검찰 수사관 : (오늘 압수수색 어떤 내용으로 하셨나요? 휴대전화 말고 장부나 수첩, 회의록 이런 것도 포함되어 있나요?) …….]

종합편성채널 TV조선의 재승인 결정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을 입건하고 강제수사에 착수했습니다.

한 위원장의 사무실과 자택, 휴대전화, 관용차까지 전방위적으로 압수수색을 단행한 겁니다.

방통위에 대한 압수수색은 벌써 네 번째인데, 한 위원장을 겨냥한 건 처음입니다.

지난 2020년 TV조선 재승인 심사 마지막 날, 방통위 담당 국장과 과장이 심사위원장의 숙소를 찾아 취합된 심사위원들의 점수 결과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공정성 부문의 점수가 하향 조정되면서 TV조선은 '조건부 재승인' 결정을 받았다는 게 검찰이 파악한 의혹의 구도입니다.

담당 국장과 과장은 구속됐고, 심사위원장도 내일(17일) 구속영장 심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검찰은 의혹의 배후에 한 위원장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검찰 수사를 위원장직 중도 사퇴 압박이라며 맞서온 한 위원장은 진실이 밝혀질 거라고 말했습니다.

[한상혁/방송통신위원장 : 입건됐다고 하니까 성실히 소명을 할 거고 말씀드린 대로 진실은 조만간 밝혀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위원장 측과 소환 일정을 조율할 방침입니다.

(영상편집 : 이소영, CG : 이종정, VJ : 김종갑·노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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