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김주애가 군 통수권자인 김정은의 적통을 이은 백두혈통 4세대임을 보여주는 상징으로 해석되고 있어요. 북한은 김일성-김정일-김정은 시절부터 백마를 최고존엄의 중요한 상징으로 써 왔거든요.
조선중앙TV는 김주애 백마를 소개하면서 이런 멘트를 했어요. "우리 원수님 백두전구를 주름잡아 내달리셨던 전설의 명마, 그 모습도 눈부신 백두산군마가 기병대의 선두에 서있다"며 "사랑하는 자제분께서 제일로 사랑하시는 충마가 그 뒤를 따라 활기찬 열병의 흐름을 이끌어간다".
더욱 부각되는 김주애, 밀려나는 김여정?
예전엔 이런 성격의 자리에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이 함께 등장해 김정은을 보좌했었죠. 그런데 이번 열병식에선 김여정의 위상이 크게 축소된 듯한 모습이에요. 김주애와 달리 김여정은 열병식 주석단에 오르지도 못했고, 전날 기념 연회에서도 김주애가 헤드테이블에서 장성들을 병풍처럼 세워놓고 사진을 찍은 반면 김여정은 사이드테이블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어요.
이번 열병식을 통해 나타난 김주애-김여정 관계에 대해 오늘 SBS 8뉴스에서 안정식 북한전문기자가 단독입수한 내용을 보도할 예정인데요. 북한 김씨 일가의 권력세습은 조선시대 왕권세습을 방불하죠. 왕조의 역사를 보면 권력은 형제와도 나누지 않아요. 과연 김정은이 자식에게 권력을 물려줄 때 김여정의 처지는 어떻게 될지, 벌써부터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요.
"주민들에 '주애' 이름 쓰지 말라"
북한전문가들은, 요즘 갑자기 김주애가 부각되는 것이 후계구도를 일찌감치 정리하기 위한 것인지 아니면 김정은이 안정감 있는 지도자라는 이미지를 강화하려는 것인지, 하필이면 왜 이 시기에 이런 작업이 눈에 띄게 추진되는지, 김주애의 오빠인 맏아들은 왜 드러나지 않는지 분석하느라 애쓰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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