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이 요르단강 서안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세력과 충돌해 최소 5명을 사살했습니다.
이스라엘군과 정보기관 신베트는 공동성명을 통해 팔레스타인 서안지구 예리코의 아크바트 자브르 난민촌에서 수색 작전 중 무장세력과 교전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과정에서 최소 5명의 무장세력을 사살했으며, 2명의 용의자가 다쳤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이번 수색 작전이 지난달 28일 예리코 남쪽에 위치한 음식점을 겨냥한 총격 테러 모의 세력의 은신처를 찾기 위한 것이었으며, 무장세력의 선제 공격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음식점은 인근 유대인 정착촌에 거주하는 이스라엘인들이 자주 찾는 곳으로, 당시 팔레스타인 남성이 총을 한 발 쐈지만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다수의 팔레스타인 무장단체들은 무력 충돌 이후 보복을 다짐하면서, 서안과 예루살렘에 있는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의 대이스라엘 공격 동참을 촉구했다고 일간 하레츠가 전했습니다.
이번 무력 충돌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긴장을 고조시킨 양측간 유혈 사태의 연장선상에 있습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지난달 26일 제닌의 난민촌에서 테러범 검거 작전 중 무장세력과 민간인 등 9명을 사살했습니다.
또 같은 날 오후에는 예루살렘 북부에서 제닌 교전에 항의하는 팔레스타인인을 향해 이스라엘군이 총격을 가해 1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했습니다.
이튿날에는 팔레스타인 청년이 동예루살렘 북부 네베 야코브에 있는 유대교 회당에서 안식일을 맞은 유대인들을 향해 총기를 난사해 7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같은 달 28일에는 동예루살렘에서 13세 팔레스타인 소년의 총격으로 이스라엘인 2명이 부상하는 등 피의 보복이 이어졌습니다.
무력 충돌과 보복 테러 와중에 하마스가 통치하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는 산발적으로 이스라엘을 겨냥해 로켓이 발사됐고, 이스라엘은 전투기를 동원해 가자지구를 공습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