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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기' 주저하는 미국, 우크라에 사거리 150㎞ 로켓 지원할 듯

'전투기' 주저하는 미국, 우크라에 사거리 150㎞ 로켓 지원할 듯
우크라이나가 미국에 요청한 전투기 지원에 대해 미국이 난색을 표한 가운데, 장거리 로켓을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올리비아 돌턴 백악관 수석 부대변인은 뉴욕으로 이동하는 비행기 내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F-16 전투기를 주지 않는다고 했는데 판매할 생각은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즉답을 피한 뒤 "우리는 우크라이나에 상당한 무기와 안보 지원을 실시하고 있으며 조만간 추가 지원이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이와 관련해 미국이 22억 달러 규모의 추가 무기 지원안를 준비하고 있다며 사거리 150㎞인 '지상발사 소직경 폭탄' 시스템도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지원에 이 정도의 장거리 로켓이 포함되는 것은 처음이라고 로이터는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뉴욕으로 이동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최근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대화를 했느냐.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추가적인 요구에 대해서 그에게 뭐라고 말할 것이냐'는 질문에 "우리는 대화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우크라이나가 요구하는 F-16 전투기 지원에 찬성하냐는 질문에는 대해서는 아니라고 답했습니다.

우크라 지원에 대한 미국 여론 (사진=퓨리서치센터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이달 말이면 만 1년이 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대규모 지원에 대한 지지 여론은 계속 약화하고 있습니다.

미국 여론조사 기관 퓨리서치센터가 지난 18~24일 미국 성인 5천152명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26%가 '우크라이나에 너무 많이 지원한다'고 답했습니다.

이 같은 답변은 지난해 3월 조사 때 7%에서 지난해 5월 12%, 지난해 9월 20% 등으로 계속 늘어나는 추셉니다.

이번 조사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이 부족하다'는 답변은 20%로, 지난해 3월 조사 때의 42%보다 크게 줄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전쟁 대응에 대해서는 43%가 지지한다고 답했고 34%는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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