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간으로 지난 25일 영국 가디언은 미국 스타벅스가 비영리 사회단체 '브레이킹 그라운드'(Breaking Ground)와 함께 노숙인 구호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2020년부터 시작한 해당 지원 사업은 민간 기업이 사회 안전망에 도움을 주고, 쉴 곳을 찾기 위해 매장에 들어오는 노숙인들을 대하는 직원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효과를 낳았습니다.
현재 미국 스타벅스의 노숙인 지원 사업은 로스앤젤레스 · 뉴욕 · 필라델피아 · 시카고를 포함한 총 8개 도시의 매장에서 운영되고 있고, 모두 상대적으로 노숙인 비율이 높거나 증가하고 있는 지역입니다.
각 매장에 배치된 활동가들은 무료 급식소, 쉼터, 응급 의료 센터 등의 위치를 알려주거나 따뜻한 옷을 챙겨주는 등 각 상황에 맞게 활동하며 약 2만 3천 명의 노숙인을 지원해왔습니다.
스타벅스 대변인은 "해당 사업으로 스타벅스는 매장 주변 지역 사회를 지원하고, 직원들의 어려움을 일부 해결할 수 있었다. 또한 경험 있는 비영리 단체와 함께 '노숙인 솔루션'의 일부가 됐다"고 밝혔습니다.
대변인은 이어 "현재까지 약 4,000명 이상의 노숙인이 미국 내 125개 스타벅스 매장을 통해 임시 주택, 정신 건강 관리 등을 지원받을 수 있는 '안정화 프로그램'에 등록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뉴욕 스타벅스에서 활약하는 한 활동가는 "노숙인 구호를 위해서는 인내와 끈기, 그리고 '아니오'라는 말을 듣는 것에 익숙해져야 한다"며 "그들에 대한 가장 큰 오해는 '방치하는 것'이다"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스타벅스 일부 직원들은 영업 중 소란을 진정시키는 훈련 및 약물 중독 해독제로 사용되는 '나르칸' 투약 방법까지 교육받으며 '매장 내 위협'을 예방하고 있습니다. 스타벅스는 지난해 총 16개의 매장을 안전 문제로 폐업했습니다.
(사진= Starbucks Stor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