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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그너가 무슨 범죄?"…백악관에 곧바로 공개 반박

<앵커>

미국 백악관이 북한과 러시아의 용병회사 와그너 그룹 간의 무기 거래가 담긴 위성사진을 어제(21일) 공개했죠. 미국 정부가 와그너 그룹을 국제범죄조직으로 지정하자, 와그너 그룹이 바로 이의를 제기하는 공개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이홍갑 기자입니다.

<기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그림자 부대로 알려져 있는 용병회사 와그너 그룹의 수장인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SNS에 짤막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커비 씨, 와그너가 저질렀다는 범죄가 도대체 무엇인지 명확히 해주실 수 있겠나?"라는 내용입니다.

하루 전 미 백악관 존 커비 국가안전보장회의 전략소통조정관이 와그너 그룹에 북한이 무기를 제공하는 위성사진을 공개하면서, 와그너그룹을 '국제범죄조직'으로 지정하고 추가 제재를 예고한 데 대한 공개적인 반발입니다.

이후 추가 대응은 나오지 않고 있는데, 미국에 대한 적반하장식의 맞불 대응을 예고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에 앞서 미국은 지난해 12월에도 와그너 그룹을 이슬람 무장단체인 IS 등과 같은 특별우려단체로 지정한 바 있습니다.

[토니 블링컨/미 국무장관 (지난해 12월) : 와그너 그룹은 불안정을 조장하고 이용하면서 안정성을 위협해 올바른 통치를 약화시키고, 국가의 광물 자원을 강탈하고, 인권을 침해합니다.]

북한은 와그너 그룹에 무기를 제공했다는 백악관의 발표와 관련해 아직까지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와그너 그룹은 우크라이나 동부의 전략적 요충지인 '솔레다르'를 완전 장악했다며, 솔레다르에서 전사한 우크라이나 군인들의 시신을 모국으로 돌려보내 줄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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