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17일) 방역당국이 실내마스크 의무를 언제부터 풀지 자문위원회를 열었습니다. 구체적인 시기는 결론 내지 않았지만 설 연휴 이후인 30일 0시부터 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논의됐습니다.
조동찬 의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방역당국 자문위원회는 실내 마스크 완화 시기를 오는 20일에 발표하기로 했지만, 시행 날짜는 결론 내지 않았습니다.
구체적인 완화 날짜에 대해서 설 연휴 직후인 25일, 30일 0시, 다음 달 6일 0시 등 3가지 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는데, 자문위원회 관계자는 30일 0시가 가장 유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발표 후 너무 늦게 시행하면 국민 감정을 상하게 할 수 있다는 의견과, 반대로 너무 빠르게 하면 설 연휴 방역이 느슨해진다는 견해가 팽팽하게 맞서서 중간 지점에서 결정될 것으로 본 것입니다.
국내 코로나 상황은 3주 연속 실내 마스크 완화 조건을 충족했는데, 방역당국은 사실상 엔데믹, 풍토병에 진입한 것으로 진단했습니다.
중국 변수도 낙관적으로 전망했습니다.
최근 국제 연구팀은 중국 베이징과 쓰촨 인구의 50%, 허난 인구의 90%가 누적 감염돼 정점이 지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게다가 우리나라는 중국발 입국자에 대해 2월 말까지 PCR 검사를 하기로 해 한층 더 안전하다고 본 것입니다.
[정기석/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 홍콩, 우리나라 주변 타이완, 특히 미국 등 이런 데서 다 유행이 매우 감소로 지금 돌아섰기 때문에 향후 우리나라 방역 정책을 결정하는 데 굉장히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거다….]
방역당국은 실내 마스크를 완화하더라도 고위험군의 백신 접종은 계속 권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박영일, 영상편집 : 신세은, CG : 조수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