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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도박장에서 경찰 출동 소식을 듣고 창문 밖으로 뛰어내린 여성이 숨진 가운데, 경찰이 현장에서 도주한 도박장 운영자 2명을 붙잡았습니다.
오늘(17일)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불법 도박장을 운영한 혐의로 60대 남성 A 씨와 70대 남성 B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2021년부터 최근까지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 소재의 한 상가건물 2층에 도박장을 개설해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경찰은 지난 12일 밤 "지인이 돈을 갚지 않고 도박을 한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A 씨와 B 씨는 도주했고, 현장에 있던 두 여성은 경찰이 출동했다는 소리에 겁을 먹고 창문 밖으로 뛰어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근처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한 명은 지난 15일 숨졌고, 다른 한 명은 중상을 입어 현재 치료 중입니다.
경찰은 사건 당시 현장에서 도주한 남성 2명을 검거해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사망한 여성의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다"라며 "정확한 범죄수익금과 또 다른 범죄 여부, 사망한 여성과의 관계 등을 확인한 뒤 이들의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