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리미어리그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를 꺾고 5연승을 달렸습니다. 그런데 맨유의 동점골 상황에서 오프사이드 논란이 후폭풍을 일으켰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안방에서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가던 맨유는 후반 33분 논란의 장면 속에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카제미루가 래시포드에게 침투 패스를 찔렀고, 래시포드보다 뒤에서 달려오던 페르난데스가 원터치 슛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는데, 처음에는 래시포드의 오프사이드가 선언됐지만, 비디오 판독을 거쳐 득점이 인정되면서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래시포드는 명백하게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지만, 공을 터치하지 않고 달려들었기 때문에 오프사이드가 아니라고 주심이 판정한 것입니다.
하지만 공과 접촉이 없더라도 플레이에 영향을 줬다면 오프사이드가 맞다는 항의가 이어졌습니다.
[아칸지/맨시티 수비수 : 정말 어이없는 상황이죠. 래시포드는 공을 잡기 위해 30m를 내달렸고, 슈팅 직전에 멈췄습니다. 명백한 오프사이드입니다.]
[래시포드/맨유 공격수 : 오프사이드 위치라는 걸 깨닫고 속도를 줄였을 뿐입니다. 맨시티 선수들의 움직임에 영향을 주지 않았습니다.]
전문가들도 '래시포드의 영리한 플레이였다', '플레이에 관여해 오프사이드가 맞다'는 의견으로 엇갈렸습니다.
영국 BBC는 팬 투표까지 진행하고 있는데, 현재 오프사이드라는 의견에 더 많은 표가 쏠렸습니다.
맨유는 논란의 주인공인 래시포드의 역전 결승골로 2대 1로 승리해 2위 맨시티를 승점 1점 차로 바짝 추격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태, CG : 최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