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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세계 최대 기술박람회 CES 개막…화두는 '지속가능성'

<앵커>

세계 최대 기술박람회가 내일(6일) 미국에서 막을 올립니다. 기후변화 같은 인류가 겪고 있는 위기를 기술로 극복할 수 있다며 지속가능성을 화두로 내세웠습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 현지에서 노동규 기자가 전해왔습니다.

<기자>

세계 최대 기술박람회 CES 개막을 앞두고 막바지 작업이 한창입니다.

[마이크/목수 : (코로나로) 소득이 줄었고 일자리를 잃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CES가 돌아와서 점점 나아지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위축됐다 3년 만에 예년 규모를 회복했습니다.

축구장 26개 넓이 전시장에 3천 곳 넘는 기업과 기관의 참가로, 지난해보다 규모가 60% 늘었습니다.

올해는 중국서 온 관람객을 빼고는 전시회 입장을 위한 코로나 음성확인서도 필요하지 않습니다.

주최 측은 약 10만 명 이상이 다녀갈 걸로 내다봤습니다.

올해 특히 강조하는 건 지속가능성입니다.

기후변화와 전쟁 등 인류의 생존 위기를 극복하는데 기술이 기여해야 한다는 겁니다.

전기 배터리에 자율주행 기능까지 갖춘 '존 디어'의 농기계.

사람은 잠들어도 24시간 가능한 농업을 통해 식량난 극복을 꿈꾸는 '농기계 업계의 테슬라'로 불립니다.

우리 기업들도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을 접목한 최신 제품을 앞다퉈 선보이면서도 지속 가능한 친환경 기술을 강조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세탁기에서 미세 플라스틱 발생량을 줄이는 코스를 내놨고 SK는 전기로 움직이는 도심 항공기,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등을 선보였습니다.

[한종희/삼성전자 부회장 : 지속가능성에 대한 헌신을 기반으로 '초연결 기술'을 실현함으로써 우리 전략은 분명해 질 겁니다.]

[손현호/SK 부사장 : 당장의 상품으로 소비자에게 다가가지 못하지만, 어쨌든 2030년까지 우리 인류가 (탄소 중립을) 이루지 못하면 모두가 죽을 수밖에 없다는 기본 전제하에 준비했습니다.]

추상적이고 전시용 아니냐라는 비판도 있지만, 올해 CES는 지속가능성을 향한 전 세계 기업들의 경쟁의 장이 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양현철, 영상편집 : 김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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