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바 키르 마야르디트 남수단 대통령이 도로 기공식 현장에서 엄숙하게 경례하고 있는데 갑자기 대통령의 바지가 젖기 시작합니다.
정체불명의 물줄기는 신발 아래로 흘러내렸고 대통령은 고개를 숙여 바지 쪽을 쳐다보며 당황해합니다.
소변 실수를 한 건데요, 뒤늦게 상황을 알아차린 카메라맨, 황급히 카메라를 돌려 다른 인물을 비췄지만 문제의 장면은 TV를 통해 생중계됐습니다.
현지 매체들은 마야르디트 대통령이 올해 71세로 노인성 질환 중 하나인 '요로감염증'을 앓고 있을 거라고 추정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현장을 취재했던 언론인들이 하나둘 실종됐다는 보도가 전해지고 있는데요.
영상과 관련이 있는 한 언론인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2011년 취임한 마야르디트 대통령은 헌법까지 개정하면서 10년 넘게 독재를 이어오고 있는데요.
누리꾼들은 "현장에 있던 언론인들의 사망과 실종…영화처럼 끔찍한 일은 아니길 바랍니다.", "질병은 치료받으면 되는 건데 독재는 용서받을 수 없습니다." 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