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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본, 이번 주 이임재 · 박희영 등 구속 영장 신청

<앵커>

이태원 참사를 수사하는 경찰청 특별수사본부가 주요 피의자인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과 박희영 용산구청장 등을 상대로 이번 주 안에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특수본은 주말 동안 피의자들의 혐의에 대한 법리 검토에 주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예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지난 5일 이임재 전 용산서장과 송병주 전 용산서 상황실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되면서 수사가 난항에 빠진 특별수사본부.

이후 경찰과 용산구청, 소방당국 등 여러 기관의 피의자들에 대한 일괄 구속영장을 신청하기 위한 법리 검토에 주력해왔습니다.

특수본은 조만간 이임재 전 서장과 박희영 용산구청장 등 주요 피의자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이 전 서장의 경우 과실치사상 혐의에 대한 구속영장이 한차례 기각된 만큼, 허위공문서 작성 혐의가 추가될 가능성이 큽니다.

앞서 특수본은 이 전 서장이 참사 당시 현장 도착 시간보다 48분 일찍 도착했다고 허위로 기재한 상황보고서를 직접 검토하고 승인했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해왔습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과 참사 전후 안전관리를 소홀히 한 혐의를 받는, 용산구청 안전건설교통국장 등에 대해서도 구속영장 신청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참사 일주일 뒤 휴대전화를 보안성이 높은 기종으로 교체하는 등 증거인멸 정황도 포착된 바 있습니다.

특수본은 소방 공무원과 서울교통공사, 서울시 관계자 등에 대해선 참고인 조사를 이어가며 보강수사를 진행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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