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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슬링 김현우 · 류한수, 국가대표 1차 선발전 우승…AG 청신호

레슬링 김현우 · 류한수, 국가대표 1차 선발전 우승…AG 청신호
한국 레슬링 '쌍두마차' 김현우와 류한수(이상 삼성생명)가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은퇴 무대'로 삼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전권 획득에 다가섰습니다.

김현우는 오늘(16일) 강원도 양구군 양구문화체육회관에서 열린 2023년 국가대표 1차 선발전 남자 그레코로만형 77㎏급 결승에서 안덕진(한국체대)을 9대 0 테크니컬 폴승으로 꺾고 우승했습니다.

류한수 역시 이날 남자 그레코로만형 67㎏급 결승에서 정영록(한국토지주택공사)을 3대 0으로 누르며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둘은 내년 초에 열리는 국가대표 2차 선발전에서 우승하면 내년 9월 23일부터 10월 8일까지 열리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게 됩니다.

2차 선발전에서 우승을 놓치더라도 해당 대회 우승자와 최종전을 펼쳐 국가대표에 도전할 수 있습니다.

한국 레슬링 간판인 김현우와 류한수는 올해 열릴 예정이었던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끝으로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을 계획이었습니다.

김현우가 올해 10월, 류한수가 11월에 결혼식 날짜를 잡은 것도 같은 이유였습니다.

류한수는 최근 "마지막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고 멋지게 은퇴한 뒤 결혼해 제2의 인생을 펼칠 계획이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으로 대회가 연기되면서 두 선수는 선수 생활을 연장했고, 변치 않은 기량으로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서 나란히 우승했습니다.

남자 그레코로만형 60㎏급은 정한재(삼성생명)가 우승했으며 최중량급 간판 김민석(수원시청)은 남자 그레코로만형 130㎏급에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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