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주호영·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오늘 저녁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만난 뒤 여야가 이렇게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장관 해임건의안은 재적의원 3분의 이상 발의와 재적의원 과반수 찬성으로 의결되는 만큼 원내 과반인 169석을 가진 민주당이 단독으로 처리할 수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내일 오전 본회의 전 의원총회를 열어 본회의 참석 여부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당초 여야가 합의한 예산안을 가지고 와야 본회의를 열겠단 입장이었던 김 의장은 "해임건의안 표결 시한이 있기 때문에 내일 부득이 처리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예산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를 오는 15일 열기로 한 데 대해서는 "예산안이 국민께 약속드린 시한에 처리되지 못해 송구스럽게 생각하지만 그래도 여야가 합의해서 충실한 예산안을 만들어야만 현재의 어려운 민생경제 위기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 의장은 "오는 15일까지 여야가 합의된 예산안을 마련하지 못하면 현재 상정된 정부 예산안이나 다른 수정안을 가지고 표결 처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