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포르투갈전 때처럼 내일(6일) 새벽에도 영하의 추위와 함께 곳에 따라 눈이 내릴 걸로 보입니다. 그래도 거리 응원은 계속됩니다. 꼭 든든하게 챙겨 입고 나가시기 바랍니다. 이번엔 서울 광화문 광장을 연결해보겠습니다.
김덕현 기자, 추위도 응원의 열정을 막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좀 모이고 있습니까?
<기자>
네, 아직 7시간 남짓 남아서 다소 이른 시간이긴 하지만, 제가 목에 걸고 있는 응원 머플러나 각종 붉은색 응원 장비를 챙긴 시민들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습니다.
직전 포르투갈 전에 이어 피파 랭킹 1위, 브라질전에서도 또 한 번 기적 같은 승리를 만들어내길 기원하고 있습니다.
[한호성/경기 평택시 : 2018년 바로 이 자리에서 독일전 승리하는 걸 봤습니다. 잘 치르리라 믿습니다. 악바리처럼 끈질기게 물고 8강 갑시다!]
[전상희/경기 수원시 : 지금까지 준비해온 경기를 마음껏 보여줄 수 있는 90분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거리 응원전은 오늘 자정, 일본과 크로아티아의 16강 경기 중계를 시작으로, 그 열기가 본격적으로 달아오를 전망입니다.
<앵커>
경기가 만약 연장전에 승부차기까지 간다면 사람들이 아침 7시까지 거기에 있어야 할 수도 있는데, 그에 맞춰 안전대책은 잘 준비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해가 저물면서 바깥 공기가 굉장히 쌀쌀해졌습니다.
가장 주의해야 할 건 추위입니다.
제가 있는 곳에서 세종대왕 동상 쪽으로 이동하면 서로 연결된 텐트 4동이 있는데, 붉은악마가 마련한 한파 대피 공간으로 모두 80명 정도가 들어갈 수 있습니다.
안전과 관련해서는 경찰 추산 1만 5천 명 정도 응원 인파가 모이는 만큼, 광화문광장엔 경찰 기동대 6개 부대와 특공대 등 400여 명의 경력이 배치될 예정입니다.
서울시는 지난 경기 때처럼 응원 구역을 5개로 나누고, 안전요원들도 통로에 1∼2m 간격으로 둘 계획입니다.
또 광화문을 지나는 지하철 5호선 운행을 새벽 2시까지 연장하고, 경기 종료 후 출근길 혼잡에 대비해 아침 6시 전후로 2·3·5호선을 증편 운행할 계획입니다.
(현장진행 : 편찬형, 영상취재 : 양지훈, 영상편집 : 최혜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