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nFun 문화현장]
<앵커>
사회적 관계가 쉽지 않은 발달장애인들에게 그림은 중요한 소통방식입니다. 발달장애 작가들의 그림을 통해 장애의 벽을 허무는 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문화현장, 이주상 기자입니다.
<기자>
[드림어빌리티(Dreamability) / 27일까지 / 예술의전당 디자인미술관]
끝없이 펼쳐지는 상상력과 화려한 색감, 발달장애 작가들의 그림에는 금기도 없고 한계도 없습니다.
역사 시간에 배운 고구려에 대해 그 진취성을 자신만의 색채로 추상화하기도 하고, 배우자를 만나고 싶다는 희망을 있는 그대로 자연스럽게 드러내기도 합니다.
발달장애 작가들의 그림에는 특히 동물에 대한 애정이 두드러집니다.
[안상준/작가 : 코알라, 원숭이, 홍학, 여우, 얼룩말, 펭귄, 공작, 펭귄, 홍학, 연꽃…동물을 사랑해요.]
공룡처럼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대상에 대해서는 더 자유롭게 상상의 나래를 펴기도 합니다.
[강예진/작가 : 공룡이 어떤 색깔인지 무슨 색깔인지 모르잖아요. 그래서 나름 자유롭게 상상해서 이렇게 화려하고 아름답고 알록달록한 무늬와 색깔을 가지고 있었을 거라고 상상해보면서 그림을 그려요, 항상.]
공모를 통해 선발된 전국의 발달장애 작가 80명이 117점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경도연/비채아트뮤지엄 큐레이터 : 우리 모두 꿈을 꾸는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특히 이 작가들은 꿈을 꾸는 능력이 더 뛰어난데요, 그 능력을 캔버스에 잘 표현할 수 있도록 전시를 구성해봤습니다.]
꿈을 꾸는 능력 드림어빌러티, 장애를 넘어 모두가 하나 되는 세상을 꿈꾸게 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