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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북한에 추가 중대 조치"…유엔 안보리 앞두고 '촉구'

<앵커>

북한이 ICBM을 발사한 지 이틀 만에 주요 7개국 모임인 G7 외무장관들이 규탄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내일(22일) 북한 미사일 도발을 다룰 UN 안보리 회의를 앞두고 추가적인 중대 조치를 촉구했습니다.

워싱턴에서 남승모 특파원입니다.

<기자>

G7 외무장관들은 성명을 내고 북한이 지난 18일 또다시 뻔뻔하게 실시한 ICBM 발사를 가장 강력한 용어로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무모한 행동은 진행 중인 핵 관련 활동의 증거와 함께 핵무기와 미사일 능력을 발전시키고 다변화하려는 북한의 의지를 분명히 드러낸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성명은 특히 북한의 행동은 UN 안보리의 추가적인 중대 조치를 포함한 국제사회의 단합되고 강력한 대응을 요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모든 국가가 북한에 대한 모든 안보리 조치와 제재를 완전하고 효과적으로 이행하고,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확산 위험을 시급한 우선순위로 다룰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내일 북한 미사일 도발을 다루기 위해 열리는 UN 안보리 회의에서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의 역할을 주문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UN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 2397호는 북한이 핵 실험이나 ICBM 발사 시 대북 유류 공급 제재를 자동으로 강화하는 내용을 논의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5월 북한의 ICBM 발사 때 중국과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대북 추가 제재 결의안이 표결에서 무산된 바 있는 데다 이달 초 소집된 안보리 회의도 북한 도발은 미국의 위협 때문이라는 중러 양국의 반대 속에 결의안 표결에도 이르지 못한 채 끝난 바 있습니다.

내일 안보리 회의에서 추가 제재 결의안 채택이 무산될 경우 서방국들을 중심으로 안보리 차원의 의장 성명 채택 등이 추진될 것으로 보이는데, 중국과 러시아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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