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북한 주민으로 추정되는 시신을 우리가 인도하겠다는 의사에 대해 오늘도(14일) 언급하지 않았다고 통일부가 밝혔습니다.
조중훈 통일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오늘 오전 9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업무 개시 통화에서 북한 주민 추정 사체 인도와 관련하여 북한 측의 언급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조중훈 대변인은 "지난주 금요일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몇 차례 통지문 전달을 시도했고, 또 언론을 통해서 우리 측 입장을 밝혔다"며 "일단 우리 의사가 북한에 전달되었다고 보고 우리가 제시한 인계 날짜인 오는 17일까지 북측의 답변을 기다릴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지난 11일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북한 주민으로 추정되는 여성 시신 1구를 북측에 송환하겠다는 내용의 대북통지문 발송을 시도했지만, 북측은 수령하지 않았습니다.
대북통지문은 '지난 7월 23일에 경기 연천군 임진강 군남댐에서 발견된 북한 주민으로 추정되는 사체와 유류품을 오는 17일 판문점에서 북측에 인도하겠다'는 내용으로 대한적십자사 회장 명의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