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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로 충남 침수 피해 잇따라…천안서는 전신주 파손으로 '정전'

폭우로 충남 침수 피해 잇따라…천안서는 전신주 파손으로 '정전'
어젯(12일)밤 충남 지역에 내린 폭우로 대형 크레인이 쓰러지며 정전이 발생하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충남소방본부, 한국전력공사 등에 따르면 어젯밤 11시 20분쯤 충남 천안시 서북구 장재천 하천 정비 공사에 투입됐던 대형 크레인 일부가 파손되며 넘어졌습니다.

크레인이 주변 고압선을 덮치며 전신주 2기를 파손됐고, 이중 전신주 1기가 인근 주택 위로 쓰러지면서 일대 700여 가구 아파트를 포함해 모두 192곳에서 정전이 이어졌습니다.

소방당국은 크레인과 전신주가 쓰러진 영향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한전은 긴급 복구 작업을 벌여 오늘 새벽 0시 50분쯤 고압선 전기 공급을 재개했습니다.

한전 관계자는 "현재 정전 복구 작업을 대부분 완료했지만 백석동 전신주 사고 지역 인근 8곳은 아직 복구작업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장채천 천변 보도 배수구가 낙엽으로 물이 빠지지 않아 소방이 출동해 배수작업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대전기상청에 따르면 천안시 서북구에는 어젯밤 8시부터 오늘 새벽 1시까지 52.5㎜의 비가 내렸습니다.

서산, 태안, 아산 등지에서도 폭우가 쏟아져 도로·주택침수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소방당국은 장비 52대, 인력 116명을 투입해 6곳의 배수를 지원했고 주택·상가 등 42곳의 안전조치를 완료했습니다.

충남도청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늘까지 충남 서해안과 천안, 아산 등 북부 내륙지역에 강풍이 예보됨에 따라 선박 1천876척을 결박한 데 이어 7개 항로 모두를 통제하는 등 기상상황에 따른 비상 근무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사진=독자 송영훈 씨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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