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중요범죄조사부는 효성그룹 차남 조현문 전 부사장을 강요 미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효성 형제간의 분쟁에 개입해 조 전 부사장 편에서 송사 등의 자문 역할을 한 박수환 전 뉴스커뮤니케이션 대표도 공갈 미수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조 전 부사장은 지난 2014년 7월부터 형인 조현준 효성 회장과 주요 임원진의 횡령·배임 의혹 등을 주장하며 고소·고발해 이른바 '효성 형제의 난'을 촉발했습니다.
이에 조 회장 측은 조 전 부사장이 박 전 대표 등의 자문·조언을 받고 자신을 협박했다며 2017년 맞고소했습니다.
앞서 이 사건을 수사한 검찰은 조 전 부사장이 해외로 잠적하자 기소중지 처분했으나, 지난해 말 조 전 부사장이 국내에 입국해 소재가 파악되자 이를 해제하고 다시 수사를 진행해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