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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사고 목격자 "계속 CPR 하며 소리 질렀다"

<앵커>

사실 앞서 압사 사고가 일어나서 많은 사상자가 나오고 사망에까지 이르는 경우는 대부분 꽤 많은 시간 또는 대규모 많은 인원이 동시에 이제 넘어져서 사람들이 엉켰을 때 사고가 많이 나는데 그 현장 모습이 어땠는지, 지금 목격자분과 통화가 연결이 됐습니까? 현장에 사고가 났을 때 현장에 계셨던 분인가요? (맞습니다.) 이광형 씨는 괜찮으세요? (저는 괜찮습니다.) 사고가 났을 때 상황을 좀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사고 현장 목격자>

일단 저는 가게에서 알바를 하고 있었는데 사람들이 웅성웅성거리는 거예요. 가게 문밖에 나와가지고 바라보는 거예요.

그래서 뭔 일인가 싶어서 나가봤는데  사람들이 쓰러져 있고 CPR을 하고 있는 상황이었어요.

CPR교대를 계속 요청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같이 합류해서 CPR 하고 있었는데 CPR 할 수 있는 환경이 도저히 안 되니까, 사람들이 너무 많으니까 일단 대로변으로 사람들을 옮겨서 CPR을 계속했는데 사람들이 계속 시간이 지나도 안 일어나는 거예요, 30분 정도가 지났을 때 구급대원분이 와서.

<앵커>

그러니까 나오셔서 사람들이 웅성웅성거러서 나가 봤더니 현장에 많은 사람들이 쓰러져 있고 경찰들이 CPR을 하고 있던 상황이었다고 말씀하셨는데 그 사고가 난 지역이 비탈길이 심한 곳이었습니까? 

<사고 현장 목격자>

비탈길은 아니고 이게 지금 제가 한 2m, 3m 정도 되는 것 같거든요. 지금 제가 그 위치에 있어요. 가게가 그쪽에 있어서. 그 정도 폭의 도로인데. 그 정도였습니다.

<앵커>

폭 자체가 상당히 좁은 골목이었군요.

<사고 현장 목격자>

그렇게 좁지는 않은데 그런데 사람들이 너무 많이 몰려 있었어요. 저도 여기 알바한다고 왔을 때 50m 걸어가는 데 10분 걸렸거든요.

<앵커>

그 좁은 골목에 많은 사람들이 동시에 이렇게 쓰러졌기 때문에 그 환자들을 수습하고 구조를 하는 과정도 굉장히 시간도 많이 걸렸겠습니다.

<사고 현장 목격자>

사람들이 많아서 일단은 CPR을 하고 CPR하고 옮기는 데도 진짜 시간이 좀 걸려서 계속 제가 소리쳤어요. 나오라고, 제발. 사람이 쓰러졌다고. 사람들 다 소리지르면서 도와주시는 분들 다 소리지르면서 다 나와라, 사람 죽어간다고. 그래서 이제 대로변으로 옮겼고 CPR 계속하는데 제 눈앞에서만 거의 30멍 넘는 분들이 그런 것 같거든요.

<앵커>

지금은 어떻습니까? 

<목격자>

일단 골목은 지금 다 비어 있고 지금 통제하고 있고 그리고 일단 저는 CPR 1시간 동안 하다가 다 이제 돌아가시고 현장에서 이제 지인이랑 가족 아니면 나오라고 하셔서.

<앵커>

사고가 났을 때 먼저 나가서 봤을 때 이미 경찰들이 다 와서 환자들을 이송하는 단계였나요? 아니면 사람들이 다 뒤엉켜서 쓰러져 있는 상태였나요?

<목격자>

일단 경찰은 그때 안 왔었고요. 사람들이 혼란스러운 상황이었고 CPR을 하고 있었어요, 사람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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