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철원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전국 누드촬영대회가 성 상품화 논란 속에 취소됐습니다.
앞서 지난 22일 열릴 예정이었던 제18회 철원 한탄강 전국 누드 촬영대회가 취소됐습니다.
해당 행사는 전국 사진 동호인들이 일정 금액을 내고 전문 누드모델을 섭외해 촬영하는 대회인데요, 2000년 초반 시작돼서 매년 지역 관광지 홍보를 위해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철원군은 매년 1천만 원씩 대회 예산을 지원해왔다고 하는데요, 코로나 때문에 2020년부터 대회가 중단됐다가, 올해 다시 개최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온라인에 알려지자 '세금으로 성 상품화 행사라니 시대착오적이다', '추운 날씨에 심지어 철원에서 누드라니' 등의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결국, 철원군과 주최 측은 이 같은 여론을 수용해 대회 취소를 결정했는데요, 철원군 관계자는 '앞으로는 행사 방식을 다르게 구성하도록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